수요와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 속 유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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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의 2차 확산 조짐이 확인되면서 월요일 오전 아시아 시장의 유가가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9:58 PM ET (2:58 AM GMT) 기준 3.16% 하락한 배럴당 $37.72에, WTI는 3.5% 하락한 $34.99에 각각 거래되었다. 양쪽 모두 지난 세션 중 입었던 8% 가량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던 상황이다.
2차 확산에 대한 우려는 6월 13일, 베이징의 신파디 시장에서 5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뒤 대폭 늘어났다. 당국은 신파디 시장과 주변 11곳의 지역을 폐쇄한 상태다.
도쿄에서도 5월 5일 이후 최대 수치인 4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국 역시 확진자 증가 추세에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를 갖춘 국가 3곳에서 동시에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미 위태로운 수준에 머무르던 원유 수요가 다시 감소하며 공급 과잉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재점화되었다.
악시트레이더(AxiTrader)의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 스티븐 인즈(Stephen Innes)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2차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유가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OPEC+는 이번 목요일, 원유 감산안을 논의하고 이행률을 평가하기 위한 모니터링 패널을 열 예정이나, 해당 패널에서 결정을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밝혀졌다.
감산 이행률이 낮아 곤경을 겪고 있는 산유국 중 하나인 이라크는 지난 일요일, BP를 포함한 주요 원유 기업들과 6월 산유량을 추가로 줄이기로 합의했다.
OPEC은 월초 현재 진행 중인 감산안을 7월 말까지 연장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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